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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프로젝트 기특한 가치의 발견 2018 -어쩌면 우리가 놓쳤을 아름다움, 한국문학 x 캘리그라피

글쓴이 : 한국문화정품관 날짜 : 2018-06-22 (금) 11:12 조회 : 77


 

프로젝트 기특한 가치의 발견 2018 -어쩌면 우리가 놓쳤을 아름다움, 한국문학 x 캘리그라피

일시:2018년 6월 30일(토)-2018년 7월 8일(일)장소: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기획 및 주최:기특한 가치의 발견

참여작가:허수연(캘리그라피)

오프닝:2018년 6월 30일(토) 4pm

작가와의 만남:2018년 6월 30일(토) 5pm / 7월 7일(토) 5pm

캘리시연:2018년 7월 1일(일) 3pm / 7월 8일(일) 3pm

 

때때로 우리는 인생의 이유 혹은 대상이 갖는 가치의 이유를 스스로 발견해야 하거나, 그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야 할 때가 있다.

삶을 위한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거나 어떤 생각, 무슨 색깔로 또는 무엇을 중심으로 살아가야할지가 고민일 때, 내 인생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은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프로젝트 “기특한 가치의 발견”은 여기서 출발한다. 우리가 삶에 치여 숱하게 놓쳤던 것들, 어쩌면 우리가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서부터.

 

특히 이번 프로젝트 “기특한 가치의 발견 2018”은 한국문학에서도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류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우리시대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삶을 공감하고 발견해보고자 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문학 여류작가 故김명순부터 오늘을 살아가는 강은교까지.

문학은 각 시대의 작가가 그리는 사람과 삶, 생각과 경험으로 독자로 하여금 각별한 가치를 만나게 한다.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 속에서 동일하게 이어지는 삶의 가치는 현실적 탐구의 방아쇠가 되고 또한 서로 다른 운명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과거의 여류작가의 글에서 느껴지는 공감은 계층과 배경을 떠나 모든 여성에게 나타나는 공감일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100년의 시간동안 변치 않고 동일하게 나타나는 가치는 과연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지표일까라는 물음도 함께... 그리하여 여류작가라는 특징은 작품 안에서의 표현에 있어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더욱 밀도 있는 고민이 가능하게 한다.

 

어쩌면 우리가 놓쳤을 아름다움... 한국문학x캘리그라피는 이러한 한국문학 안에서 여류작가들의 인간으로서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의 이야기를 손으로 쓴 글씨(캘리그라피)의 구성과 형태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삶의 형태를 해설해 주는 것이 글이라면, 글에 담긴 의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손글씨, 즉 캘리그라피이다.

작가 허수연은 손글씨(캘리그라피) 표현에 있어 단순히 슬프고, 기쁘고, 밝고, 어두운 것을 넘어 글이 해설하는 삶의 형태를 본인만의 표현으로 재구성하였다. 더욱이 한글이 갖는 특수성으로 곡선과 직선, 자음과 모음 그리고 받침의 안정적 비율을 담을 수 있어, 우리의 삶을 표현하기에 적합했다. 하얀 배경과 검은 글씨의 구성 또한 마치 우리 삶의 음영을 대변하듯 했고, 삼면의 전시 벽면은 각기 다른 삶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허수연은 글과 글씨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은 물론, 고통과 신음까지도 표현하고자 한다. 고요한 선과 투박한 글씨는 각자의 위치에서 독특한 형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장면으로 탄생하는 희열을 담아낸다. 그것은 비단 여성스러움이라고 평해지는 형태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글과 손글씨(캘리그라피)가 만났을 때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의 탄생이다. 서면으로 글을 읽었을 때와 작가의 시선이 담긴 글씨를 작품의 형태로 만났을 때 동일한 문구가 달리 느껴지고, 본래 갖고 있던 울림은 더욱 생생하게 결합되는 시간이 된다.

 

2018년 6월 30일부터 7월 8일 총 9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약 50여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작가 허수연이 써 내려가는 글 속에서 다양한 한국문학여류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특한 가치의 발견, 어쩌면 우리가 놓쳤을 아름다움을 통해 살아온 매일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