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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현담 허락 금사경展 – 장엄한 금빛 화장세계로의 초대

글쓴이 : 한국문화정품관 날짜 : 2018-10-17 (수) 16:43 조회 : 104


장엄한 금빛 화장세계로의 초대 
<현담 허락 금사경전>

기간 : 2018.10.23(화)~11.4(일)
오프닝 리셉션 : 2018.10.23(화) 오후4시
작가와의 만남 : 11.3(토) 오후3시

예술과 수행, 그리고 기록문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금사경 특별전이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차향이 있는 갤러리, 창덕궁 앞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Korean Artist & Artisan, 관장 박현)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허락의 금사경 특별전’은 현담 허락 작가의 ‘화엄경’ 2호 병풍 완성을 기념하는 전시로, 작가의 30여 년의 세월이 담긴 작품을 통해 사경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7세기 당(唐)나라에서 시작된 금사경(金寫經)은 경전을 순금(純金)가루로 베껴 쓰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부터 유행하여 고려시대에 이르러 왕실을 중심으로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많이 제작되어 전성기를 이루었다. 먹과 달리 금가루는 종이에 두툼하게 묻어야만 발색이 되며, 시간이 지나면 접착제의 효과가 떨어져 소실되기가 쉬운데 고려의 금사경은 당시 가장 독보적인 기술로써 중국, 일본 등지에서 사신을 보내어 배워가거나 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자랑스런 우리의 전통예술문화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 이후로 맥이 단절되어 현재는 전해오는 관련문헌도 없을뿐더러 극소수의 작품들만 문화재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 등지에 남아 있다.

허락 작가는 1980년대부터 금사경의 연구와 복원작업에 매진하여 작품의 변형 없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한지(韓紙), 금가루와 접착제(어교)를 비롯한 금사경 제작기법을 터득하였으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0만 이상의 글자를 99%의 순금분(純金粉)으로 사경한 허락 선생의 작품이 갖는 특징은 기술 이외에 예술과 수행이란 측면에 있어서도 두드러진다. 약 7만 자의 글자와 7점의 변상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묘법연화경 병풍의 경우 글자 크기가 5mm에 지나지 않고 마치 인쇄를 한 것처럼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까지의 크기와 간격이 매우 일정하여 작가의 높은 집중도를 보여준다.

작가가 현재 작업 중인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162곡병풍’은 총 60만자 변상도 81점의 방대한 화엄경을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62폭 12틀의 병풍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완성 시 총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작으로 이번 전시에는 그 중 두 번째 병풍(1권~13권)까지 공개된다.

그 외 지장경, 금강경, 반야심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액자 형태의 소품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10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